요즘 채권에 관심있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채권 투자를 위해선 공부해야 할 것들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채권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용어인 ‘표면금리’와 ‘채권수익률’의 뜻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권 가격은 항상 변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사고파는 ‘주식’의 가격은 매일 변합니다. 하지만, ‘주식’을 처음 발행할 때 액면가격은 변하지가 않습니다.
‘채권’도 마찬가지인데요,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의 가격인 ‘발행가격(기본액면가)’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채권’도 ‘주식’처럼 수요와 공급법칙에 따라 가격이 매일매일 변합니다. 이렇게 매일매일 변하는 채권의 가격을 ‘채권가격’이라고 하여 ‘발행가격’과 구분지어 주고요.
그렇다면, 주식과 채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채권은 약속한 만기가 되면 채권의 소유자(채권자)는 현재의 채권가격에 상관없이 ‘발행가격’ 즉,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 금액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채무자에게 있어서 ‘액면가격’은 채권자에게 반드시 돌려줘야만 하는 금액을 의미하기도 하고요.
채권 가격이 변하면 이자도 바뀝니다
채권을 발행할 때는 ‘기본 액면가’ 이 외에도 발행일, 상환일 등 반드시 표시해야 할 항목 등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자율’은 꼭 표시해줘야만 하는 항목입니다.
예를 들어,
1만 원을 빌리는 대가로 채권을 발행했다면, 얼마 만큼의 이자를 주겠다는 ‘이자율’ 또한 꼭 적어 넣어야 하는데요, 이것을 ‘표면금리’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쿠폰금리, 쿠폰이자율, 발행금리 등 모두 ‘표면금리’와 혼용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자, 그런데 우리는 이미 채권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서 매일 달라진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실제로 받게 되는 수익률도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기본 액면가 ‘1만 원’이었던 채권의 채권가격이 10,500원으로 올라간 경우에는 수익률은 표면금리 (예:2%)보다 낮아집니다.
반대로 채권가격이 1만원 이하로 내려간 경우엔, 수익률은 표면금리보다 좀 더 높아지고요.
이것을 ‘채권수익률’, ‘매매수익률’ 이라고 말합니다.
표면금리와 채권수익률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모바일 증권 앱에서 현재 판매중인 ‘국고채’상품 중 하나를 선택해보았는데요,
투자기간은 1년 8개월, 연 3.125% 이자를 주는 국고채 채권상품입니다.
위에서 공부했던 ‘표면이율'(표면금리)’ 항목이 보입니다.
①현재 매수단가는 9,984원입니다.
’매수단가’란 ‘채권가격’, 즉, 기본액면가 10,000원이었던 채권이 현재는 가격이 좀 하락한 상태로 9,984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② 표면금리는 ‘3.125%’입니다.
’표면금리’는 발행 당시의 금리를 의미합니다.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디폴트 값입니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값이죠!
③ 매수수익률은 3.685%입니다.
’매수수익률’은 ‘채권수익률’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채권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승할 수도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즉, 현재는 발행 당시의 액면가인 10,000원보다 내린 가격인 9,984원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표면금리인 3.125%보다 약간 높은 3.685%의 이자를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발행 당시의 액면가인 10,000원보다 비싼 가격으로 거래된다면 어떨까요?
그렇습니다, 표면금리인 3.125%보다는 좀 낮은 수익률의 이자가 찍히게 됩니다.
지금까지 채권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용어인 ‘표면금리’와 ‘채권수익률’의 뜻과 차이점에 대해 공부해 보았습니다.